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광주전남뉴스/정기연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광주 발전을 위한 핵심 현안들이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며, “남은 과제들이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광주 시민의 오랜 바람이자 새로운 변화를 이끌 핵심 현안들이 본격적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표적으로, 광주 최초의 복합쇼핑몰인 ‘더현대 광주’가 이달 초 착공 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준공될 예정인 이 쇼핑몰은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문화·예술이 결합된 복합공간이자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계획이다.

강 시장은 또 오랜 숙원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7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만나 소음 검증을 위한 실제 전투기 활용 요청과 함께, 방공포대·탄약고·포사격장 등 민원 해소도 함께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직속 군 공항 이전 TF가 구성된 만큼, 이제 시·도민 의견을 모을 수 있는 협의체 구성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공식화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주시는 그간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정부 지원의 근거가 되는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남 무안으로의 민·군 통합이전 계획을 전남도와 공동 발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광주시 차원의 1조 원 규모 지원 계획도 이미 발표된 바 있다.

강 시장은 광주의 핵심 전략 산업으로 AI 산업을 재차 강조하며, “AI 모빌리티 시범도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델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오는 2주를 ‘국정과제 반영 집중 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기획위원회·중앙부처·국회를 대상으로 집중 설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전날 국회를 방문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등을 잇따라 만나 △AX실증밸리 예타면제 △국립문화시설 유치 △5·18 민주공원 조성 등 주요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민심 없는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며, 그동안의 광주시 소통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월요대화 43회, 정책소풍 44회를 비롯해 연평균 4만4천 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시민과 소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현장 방문 등 직접 현장을 찾는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며, “도시철도 관련 시민 불편사항은 30일 내에 모두 해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폭염 속 근로자 휴게시설 점검 등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택시요금 현실화 △버스 등 대중교통 혁신 △골목상권 활성화 등의 정책과제를 언급하며, “행정이 답을 찾기 어려운 정책은 시민이 먼저 답을 알고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 발 앞서 대응할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