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주요정책을 출입기자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광주전남뉴스/임명순 기자] 행정안전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비 8조 1,000억 원을 조기 교부하고, 국민 문의 대응을 위한 전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본격적인 집행 지원에 나선다.

행안부는 15일, 전체 국비 12조 2,000억 원 중 1차분인 8조 1,000억 원을 이날 지자체에 신속히 교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오는 7월 21일 예정된 소비쿠폰 신청 개시에 앞서, 지방자치단체가 추가경정예산 성립 이전에도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행안부는 이번 조기 교부가 “지방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의 현장 집행을 지원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재정법 제45조에 근거한 ‘추경 성립 전 예산 사용’ 지침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지자체의 재정 운용상 애로 해소에도 힘을 보탰다는 입장이다.

국민 대상 민원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오는 7월 18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콜센터(1670-2525)’를 정식 개소할 계획이다. 이 콜센터는 기존 ‘정부민원안내콜센터(국민콜110)’와 병행 운영되며, 소비쿠폰의 신청 절차, 지급 방식, 사용처 등에 대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행안부는 국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주요 문의 내용을 정리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10문 10답’ 자료도 별도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순기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경제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재정이 신속하게 투입되도록 조치했다”며, “다음 주 신청 개시일에 맞춰 현장 집행과 민원 대응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은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고 내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핵심 민생경제 대책 중 하나로, 1차 지급 이후에도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